Monday 4 July 2022

주일 설교 : 둘씩 둘씩 -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람들 이야기

본문 : 누가복음 10:1-11, 16-20
주제 : 둘씩 둘씩


차례

1.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이야기
2. 크리스천으로서 자신을 점검하라는 말씀
3. 예수님 곁에서도 방황하는 제자들
4.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1. 하나님 나라를 세우려고 노력하는 사람들 이야기]]

혼자서 힘들 때, 오늘 말씀이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을 둘씩 둘씩 보냈습니다. “증인되어라” 하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서로 힘이 되어 주어라” 하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크리스천은 외로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듯,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요한복음 13:35) 우리는 서로 도와야 하고, 서로를 위해 쉬지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크리스천의 마땅한 의무입니다.

구약 성경에도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주는 친구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혼자보다는 이 더 낫다. 두 사람이 함께 일할 때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넘어지면, 다른 한 사람이 자기의 동무를 일으켜 줄 수 있다.”(전도서 4:9-10)

[[2. (오늘 말씀은) 크리스천으로서 자신을 점검하라는 말씀]]

오늘 누가 복음의 예수님 말씀은, 첫째, “증인되어라”, 둘째, “힘이 되어 주어라” 하는 말씀이기도 하지만, 셋째로, 우리가 크리스천으로서 잘 살고 있는지, 자신을 돌아보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크리스천으로서 오늘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서로를 어떻게 돕고 있는지? 서로 지탱해 주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돌아보도록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어떤 도전을 주는지, 오늘 말씀에 집중해 봅시다. 오늘 말씀은 (제자 가운데서도) 특별히 부름받은 제자들에게만 주는 파송의 말씀입니다. 특별히 선택한 제자들에게만 말씀합니다. 그들이 각각 “모든 고을과 모든 곳”으로 파송을 받았습니다.

제자들 중에서도, 그들을 특별히 선택한 까닭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첫째, 해야 할 일이 있고, 둘째, 그 일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추수할 것이 많으나, 일꾼이 적다”고 합니다. 할 일은 있는데, 일할 사람이 없다는 뜻이지요. 사람이 없어서 일까요? 아닙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하기를 꺼리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예수님 주변 제자들의 상황이었습니다.

첫째는, 능력이 없어서 꺼립니다. 힘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지쳐서 할 수 없습니다. 핑계 대기도 좋습니다. 몸이 아프고 마음이 약해서 할 수 없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지혜가 없어서 꺼립니다. 일하는 방법을 모르니, 연습할 엄두를 내지도 못합니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일을 하려면, 더욱 두려움이 앞서는 경우입니다. 셋째는, 어려워서 꺼립니다. ‘굳이 내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생깁니다. 위험한 일에 나서서, 다칠까봐 아예 못하는 경우입니다.

예수님 주변의 상황을 이렇게 묵상해 보면, 나 자신은 무엇 때문에 꺼리는지, 스스로를 점검하게 됩니다. 

[[3. 예수님 곁에서도 방황하는 제자들]]

오늘 말씀의 중심에 있는 예수님의 주변을 돌아 봅시다. 예수님 곁에는 떼를 쓰는 제자들이 많았습니다. “내가 주님을 따라가겠습니다.”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는 제자들이었지요. 지난 주에 읽고 묵상한 말씀입니다. 모두가 예수님을 따라 어디든지 가겠다고 하는 제자들입니다. 그 중에는 12제자들도 있었습니다. 야고보와 요한도 있었습니다.

예수께서는 그들 가운데서 72명의 제자들을 특별히 따로 선택합니다. “추수할 일꾼”으로 특별히 부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입니다. 그리고, “둘씩 둘씩” 보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기에, 그 일이 얼마나 어렵기에, “어디든지 따라가겠습니다” 하는 제자들에게도,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예수께서는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하며, 그 일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고 위험한 일인지를 설명합니다.

여러분은, 이 일이 무슨 일인지 짐작하실 수 있으신지요? 무슨 일이기에, 이렇게 거창하게 야단법석일까요?

“이 집에 평화가 있기를 빕니다!” 하고 인사하는 일입니다. 간단한 인사이지만, 그 안에 담긴 “평화”는 훈련된 제자들에게도 많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산상수훈 팔복에 관한 가르침을 기억하시면, “평화”를 기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습니다.

팔복 말씀에서, “평화를 이루는 사람은 복이 있다. 하나님이 그들을 자기의 자녀라고 부르실 것이다.” 하셨지요. 그리고 곧바로 이어나오는 구절, “너희가 나 때문모욕을 당하고, 박해를 받고, 터무니없는 말로 온갖 비난을 받으면, 복이 있다.” 하신 말씀을 기억하시는지요? 팔복 말씀에서, “나 때문에”라고 하신 말씀은 우리는 더욱 당황하게 맙니다. 예수님의 평화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지난 주일 말씀에서, 야고보와 요한의 말을 예로 들어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야고보와 요한은 사마리아 사람들에게 화가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 버리라고 우리가 명령하면 어떻겠습니까?”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의 12제자로 훈련받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라 어디든 함께 하였습니다. 그런 야고보와 요한도, 울컥하는 마음에, 평화보다는 전쟁을 선택하려고 예수님을 졸랐던 지난 주일 말씀입니다. 예수님 당시에 세상은 그렇게, 평화를 선택하기보다는 전쟁을 선택하는 세상풍조였습니다.

그러니, “추수할 것은 많으나, 일꾼은 적다” 하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내는 것과 같다” 하는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시는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평화”가 이루어지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이 완성하는 나라입니다. “둘씩 둘씩” 기도를 모으고, 지혜를 모으고, 서로 격려하며, 완성하시기 바랍니다.

[[4. 하나님 나라가 지금 여기에 우리 가운데, 이루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기 위하여, 우리는 날마다 “주기도문”을 기도하고 노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예수께서는 십자가를 지고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이제 오늘 예수께서, 여러분을 부르고 저를 부릅니다. 하나님 나라 사역을 함께 하자고, 부르십니다. 서로 격려하며 일하자고 부르십니다. 할 말을 주시는 성령께서 힘이 되어 주신다고 약속하십니다. 세상을 이길 권세를 주셨으니 염려말고 기뻐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여러분의 힘이 되어 주시기를 축복합니다. 세상의 모든 유혹을 이기고, 평화를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서로 사랑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시기를 축복합니다. #제자들교회 #주일설교

유튜브에서 설교듣기 https://youtu.be/CtH952AOz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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