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22 August 2022

[누가복음 13:10-17] 희망(주일설교)

누가복음 13:10-17
주제 - 희망

차례

1. 안식일에 만난 희망
2. 우리가 예수님처럼 희망이 되어 줄 수 있을까?
3. 18세기의 있었던 예
4. 오늘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희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께서 주시는 희망의 메시지가 무엇일까? 찾아 보고 싶습니다. 2천년 전 제자들에게 보여주신 그 희망이 오늘 우리에게도 희망이기를 소원합니다. 절망이 깊고 어둡더라도, 희망이 새벽같이 오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말씀에 희망이 없는 여인이 등장합니다. 18년 동안 아팠습니다. 아파서 몸이 굽어졌고, 굽어진 그 몸이 펴지지 않습니다. 18년 동안 날마다 희망이 꺾기는 절망을 경험합니다.

건강하던 몸이 18년 동안 날마다 무너지고 굽어졌습니다. “조금도” 펼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픈 사람은 그 심정을 알 수 있겠지요.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고, 마음이 아프면 영혼도 힘을 잃고 맙니다. 

그런 절망의 때, 예수님을 만난 이야기가 오늘 말씀입니다. 그 만남으로, 절망이 희망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만난 그 날이 하필 안식일이었던 것은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줍니다. 

안식일에 만난 희망

본래, 성경에서 안식일은 자유를 뜻했습니다. “갇힌 곳에서 해방되었다” 하는 뜻입니다. 출애굽을 통해서 자유를 선물로 얻었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모든 이웃과 동물까지 자유롭게 한다는 날이 안식일입니다.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하는 십계명에서도 안식일은 분명히 자유를 뜻합니다.

그래서, 구약성경 신명기의 말씀은 그 뜻을 이렇게 기록하였습다. “너희는 기억하여라. 너희가 이집트 땅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을 때에, 주 너희의 하나님이 강한 손과 편 팔로 너희를 거기에서 이끌어 내었으므로, 주 너희의 하나님이 너에게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한다.”(신명기 5:15) 신명기의 기록입니다.

이 자유와 해방을 뜻하는 안식일에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절망이 변하여 희망이 되었습니다. 예수를 만나서 자유를 얻고, 치료를 받았으니, 예수께서 희망이 되신 상황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희망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이제는 우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크리스천은 예수님처럼 사는 사람들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가 예수님처럼 자유를 선포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세상을 치료하고 이웃을 치료해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희망”이어야 합니다.

아파서 절망하는 한 여인을 치료한 2,000년 전 사건은, 단순히 절망을 희망으로 바꾼 것만이 아닙니다. 그 사건에는 희망의 열매도 있습니다 .회당에서는 여자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여자를 회당 안으로 불러 모든 사람 앞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도록 하였습니다. 차별을 없애고, 여자의 권리를 찾아 주었습니다. 감히 회당장 앞에서 여자를 편들어 주기까지 했습니다.

18세기의 있었던 예

18세기 존 웨슬리의 예가 있었습니다. 차별받는 죄인들의 권리를 감옥을 방문해서 찾아주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의 찾아가서 필요를 살펴보고, 옷과 담요와 먹을 것을 공급하였습니다. 좋은 열매 맺는 방법을 만들고 다듬어서 평생 실천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무엇을 어떻게 하셨는지를 배우려고 성경을 연구하였습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려고 속회를 만들고 밴드를 만들고 여러가지 소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노예들의 인권을 찾아 주고 해방시키려고 정치 활동까지 하였고, 사회에서 소외된 여자들을 지도자로 세워 감리교회를 조직하였습니다. 

감리교회를 뜻하는 메소디스트는, 방법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살고 싶어서 기도하는 방법, 성경 읽는 방법을 만들고 실천하다가 “메소디트스”라는 별명까지 얻었습니다. 그 방법을 따라, 매 순간, 매 시간, 아침에 깰 때와 저녁에 잠잘 때에, 그리고 기회있을 때마다 기도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옥스퍼드 대학의 교수로서의 삶보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거룩한 삶을 더 간절히 원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한 시간마다 자신의 한 시간 삶을 돌아보고 예수님처럼 살았는지를 점검하였습니다. 예수님처럼 생각하였는지를 반성하고, 말과 행동이 예수님을 닮았는지를 살펴보았습니다. 한 시간마다 감사하고, 한 시간마다 일기장에 기록하였습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돌아보고, 새벽마다 하루 할 일을 미리 생각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예수 그리스도처럼 살 수 있을 지를 기도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이 많아졌을 때, 그들이 감리교회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희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제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온난화, 코비드19, 전쟁, 차별, 갈등의 문제로 아파하는 지구를 치료해야 합니다. 이제는 나 혼자만 잘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웃이 살아야 나도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코비드19라는 스스로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바이러스가 그런 것을 가르쳐 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가족만 잘 살 수 있는 시대도 지나갔습니다. 우리 나라만 잘 살 수 있는 시대도 지나갔습니다. 온 세계가 서로 연결되어, 어느 곳 하나라도 아프면 모두 아프고, 어느 곳 하나라도 문제가 생기면 세상 모든 것이 함께 문제가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지난 인류 역사의 어느 때보다도, 성경의 가르침이 더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오늘 성경에서 예수님께 화를 냈던 회당장은 성경의 가르침을 깨닫지 못했던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분별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분별력을 갖추려면, 예수님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존 웨슬리의 방법이 필요하다면 그렇게 합시다. 한 시간마다 기도하고, 일기장에 기록하는 방법입니다. 예수님처럼 떡으로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삽시다. 우리도 오직 성경의 사람으로 살아봅시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깨어있는 크리스천의 삶의 살도록 합시다. 

날마다 매 순간마다 절망하며 18년 동안 구부러진 아픈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료한 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처럼, 여러분도 이 땅에 희망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늘 기도하셨던 예수님처럼, 이 땅에 기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늘 말씀으로 사셨던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기를 축복합니다.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는 여러분이 - 예수님처럼 - 이 시대의 희망으로 살아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제자들교회 #주일설교 

유튜브로 듣는 설교 https://youtu.be/_lH0Kn8Z7CM

Thursday 11 August 2022

[누가 12:32-40] 현실 속의 하나님 나라 (주일설교)

말씀 : 누가복음 12:32-40
주제 : 오늘 만난 하나님 나라

차례

1. 주기도문에서 배우는 하나님 나라
우리는 매일 주기도문을 암송합니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면서, 우리는, 첫째, 하나님을 부릅니다.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하고 기도합니다.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기도입니다.

둘째,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하고 기도하면서, 거룩한 삶을 꿈꿉니다. 하나님께서 거룩하신 것 같이 우리도 거룩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생각, 말, 행동이 거룩하기를 소원한다는 뜻입니다. 성경에서 거룩하다는 뜻은, 우리가 고아 과부 이방인 가난한 자 약한 자를 돌본다는 뜻이라고 지난 주 설교에서 강조하였습니다. 출애굽기와 레위기와 주기도문의 배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도 가난한 자, 약한 자를 돌보시는 하나님이시며, 그래서 거룩하신 하나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셋째, 우리는 주기도문을 통하여, “나라가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며 기도합니다. 이렇게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면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기도합니다. 오늘 읽은 누가복음 말씀에서도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하였습니다.

2. 누가복음에서 배우는 하나님 나라

주기도문도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기도이고, 오늘 누가복음의 말씀도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말씀입니다. 주기도문을 가르치면서 예수께서는 “구하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어 주실 것이다.” 하고, 늘 기도할 것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면서, 한 말씀을 덧붙이셨는데요. “하나님 나라가 너희에게 이미 온 것이다.”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맞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 곁에서 찾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날마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예수님께서 주기도문을 가르치며, 늘 기도하라 하셨으니까요.

“하나님 나라가 너희이게 이미 온 것이다” 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당황하였을 것입니다. 제자들의 주변을 살펴보면, 온통 가난한 사람들, 소자들, 아픈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세리와 죄인들이 넘쳐났기 때문입니다. 특히, 누가복음에서는 거지 나사로와 같이 굶어 죽어가는 거리의 노숙인들을 어디에서나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그러나, 아픈 우리 현실

도대체 하나님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요? 우리가 기도하는 하나님의 나라를 우리 곁에서 어떻게 찾아 볼 수 있을까요?

사진을 하나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진을 기억하시는지요? 원반 위에 사람들이 찾아 볼 수 있으신지요?
루니트 돔(Runit Dome)
출처 https://en.wikipedia.org/wiki/Runit_Island

외계인이 타고 왔다는 유에프오(UFO)를 닮았습니다. “46cm 두께의 콘크리트로 만든 반구형 돔”입니다. 사람들은 “루니트 돔”이라고 부릅니다. 남태평양, 산호초 섬, 마샬 제도에 있습니다.

쓰레기장을 덮은 뚜껑입니다.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플로토늄 방사능 폐기물을 버린 쓰레기장입니다. 1980년에 완공되었습니다. 플로토늄의 위험이 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만년 정도라고 합니다. 현재, 쓰레기장을 보호하는 콘크리트 뚜껑의 수명은 길면 200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벌써 콘크리트가 깨어지는 현상이 최근에 발견되었고, 온난화로 인해서 바다에 가라앉을 위험이 새롭게 생겼습니다. 바다로 가라앉게 되면, 콘크리트 뚜껑은 더 쉽게 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51차 태평양 도서국 포럼에서도 “기후 온난화”와 “루니트 돔”은 중요한 의제로 다루었습니다.

오늘은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를 기억하며 예배드리는, 히로시마 주일입니다. 오늘 우리들의 상황에서 “하나님 나라”를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루니트 돔”이 있는 남태평양 마샬 제도 지역에서는, 12년 동안 계속된 원폭 시험이 있었고, 그로 인해 오염된 방사능 쓰레기를 깊은 바다에 버리거나 “루니트 돔”에 묻었습니다. 2022년 지금 현재 “루니트 돔”의 뚜껑이 열릴 위험이 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오늘 우리는 히로시마 평화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4.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사람들

최근에 다큐멘터리 촬영 기사들이 “루니트 돔”을 방문했습니다. 그들은 방사능 측정 장비를 가지고 루니트 돔에 올라가면서, 오염된 섬에 오르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방사능에 노출될 것을 알면서도, “루니트 돔”을 방문한 것입니다. 얼마나 심각한 지를 알리려고, 위험을 무릅쓴 것입니다.

“루니트 돔”을 만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 또한 “루니트 돔”을 만들고 나서, 병에 걸려 죽어 갔다고 합니다. 히로시마 원폭, 남태평양 원폭 시험, 계속되는 전쟁과 전쟁 연습, 이런 상황 속에서, 인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지구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런 작은 사랑이 “하나님 나라”라고 믿습니다.

5. 아픔 속에 우뚝 선 하나님 나라

우리 곁에서 아픈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 곁에도 노숙자가 있고, 우리 곁에도 푸드뱅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가져 오는 음식 바구니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격려하는 말 한마디가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의 작은 노력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아무 소용없다고 했던 “보리떡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내어놓은 소자의 손길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오늘 누가복음 말씀을 다시 읽어 봅니다.

32두려워하지 말아라. 적은 무리여, 너희 아버지께서 그의 나라를 너희에게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33너희 소유를 팔아서, 자선을 베풀어라. 너희는 자기를 위하여 낡아지지 않는 주머니를 만들고, 하늘에다가 없어지지 않는 재물을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도둑이나 좀의 피해가 없다. 34너희의 재물이 있는 곳에 너희의 마음도 있을 것이다.”

35“너희는 허리에 띠를 띠고 등불을 켜놓고 있어라. 36마치 주인이 혼인 잔치에서 돌아와서 문을 두드릴 때에, 곧 열어 주려고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과 같이 되어라. 37주인이 와서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그 주인이 허리를 동이고, 그들을 식탁에 앉히고, 곁에 와서 시중들 것이다. 38주인이 밤중에나 새벽에 오더라도, 종들이 깨어 있는 것을 보면, 그 종들은 복이 있다. 39너희는 이것을 알아라. 집주인이 언제 도둑이 들지 알았더라면, 그는 도둑이 그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두지 않았을 것이다. 40그러므로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인자가 올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나라를 기도하는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가 임하기를 축복합니다. #제자들교회 #주일설교

유튜브에서 주일 예배 https://youtu.be/dmmGwt8WrXY
유튜브에서 피아노 바이올린 찬양 https://youtu.be/Td401uTspl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