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day 5 June 2022

사랑으로

말씀 : 사도행전 2:1-21, 요한복음 14:15-17 
주제 : 성령강림주일; 사랑으로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난 날, 오늘은 교회가 태어난 성령 강림주일입니다. 사도행전에는 첫번째 성령강림 주일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불의 혀같이, 성령이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다” 하고 기록합니다. “성령 충만”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그러자, 성령받은 각 사람에게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말하는 소리를, 서로 다른 민족이었지만, 각자 태어난 곳의 방언으로 잘 알아들었다고 합니다. 

오늘은 성령 강림주일입니다. 성령의 불길로 뜨거워지는 기적이 일어나, 서로가 서로에게 전하는 말을 알아듣는 기적이 일어나기 바랍니다. 우리에게도 성령충만함으로 같은 기적이 일어나기를 축복합니다. 

성령의 열매; 사랑 

성령받은 사람에게 나타나는 아주 특별한 기적이 또 하나 있습니다. 삶이 변화되어, 성령의 열매를 맺는 기적입니다. 갈라디아서는, 아홉 가지로 표현했습니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입니다. 이런 것들을 막을 법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열매”는 단수명사입니다. 그래서,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는 서로 분리되거나 떨어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열매라는 뜻입니다. 

이쯤되면, 성령의 열매는 “사랑”이라고 떼를 쓰며 주장해도 맞는 말이 됩니다. 뜨거운 사랑에 빠져 본 사람이 알 수 있는 열매입니다. 알 수는 있어도, 말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그렇지만 영원한 “사랑”, 우리 삶 속에서 성장하고 성숙하는 그 “사랑”이 기적입니다. 

성령 강림절; 사랑에 빠진 사람들 

이런 성령에 대해 잘 알고 싶을 때는, 요한복음 말씀이 도움이 됩니다. 성령을 약속하는 예수, 성령받기를 기도하는 예수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유월절 최후의 만찬에서 보혜사 성령을 약속할 때는, 십자가 처형을 앞두고 가장 아픈 시간, 동시에, 마지막 이별의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그 “사랑” 때문에 오신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 그 마지막 때의 약속을 “사랑”으로 시작합니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킬 것이다” 하며, 다시 한 번 "사랑"을 강조합니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모든 사람이 그것으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을 알게 될 것이다.” 온통, “사랑”, 사랑타령입니다. 

사도행전에 따르면, 오순절 다락방의 모인 사람들은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성령받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또한, 성경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기도, 기다림, 실천; 이런 것들은 사랑에 빠진 크리스천에게 나타나는 사랑의 증거였습니다. 오순절 다락방에서 성령충만함을 받은 사람들은, 그렇게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특징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들의 사랑이 정의와 함께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사랑 때문입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죄인을 구원하는 십자가 사랑입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가난한 사람을 존중하는 사랑이고, 모두가 함께 살아갈 방편을 마련하는 나눔의 사랑입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은 아픈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고 치료하는 돌봄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누구나에게 공평한 하나님의 완전한 정의가 이루어지는 온전한 사랑입니다. 

성령받은 제자들에게는 두려움이 없었습니다. 조롱, 놀림, 위협, 폭력과 거짓의 세상에 살았으나, 세상의 방법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 사랑의 방법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전도자의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성령받았기 때문입니다. 

성령강림절에 맺을 열매; 사랑 

21세기는 코로나19, 전쟁, 온난화, 4차혁명으로 시작된 사회변화가, 온갖 엄청난 문제를 일으키면서, 식량 경제 사회 정치 문화 교육 의료, 어느 것 하나 쉬운 것 없는 아픈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회복과 치유의 노래가 필요하고 기도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시편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정의는 평화와 서로 입을 맞춘다. 진실이 땅에서 돋아나고, 정의는 하늘에서 굽어본다” 여기에서 시편의 시인은, 폐허만 남은 아픈 현실 속에서 노래하고 있습니다. 사랑을 노래하며, 꿈을 꿉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누구나에게 공평하고 온전한 사랑이, 우리 시대를 가득 채우기를 노래합시다. 

성령받은 사람들이, 사랑을 노래하고 춤추며, 세상에 물들지 않고 세상을 구원하는 오늘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에 빠진 여러분의 성령 충만한 삶을 축복합니다. 

#제자들교회 #주일설교 #2022년6월5일 #성령강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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